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5.23 20:11 수정 : 2006.05.23 20:11

서재응, 김병현

광주일고 선배 재응, 병현 꺾고 2승
메이저리그 첫 한국인 선발 맞대결

선배가 한 수 위였다.

광주일고 1년 선배 서재응(29·엘에이 다저스)이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과 벌인 첫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서재응은 23일(한국시각)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안방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 동안 6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4일만에 올린 시즌 2승째이자, 안방경기 첫승이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전(6회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회 동안 3자책점 이내 투구)도 이어갔다. 평균자책 역시 5.31에서 4.50으로 낮췄다.

김병현도 6회 동안 6안타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이 서재응의 제구에 침묵하는 바람에 시즌 2패(2승)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은 4.62에서 4.02로 낮아졌다.

서재응이 먼저 실점했다. 1회 3루수 윌리 아이바의 실책과 안타 등으로 몰린 1사 1·3루에서 맷 할러데이에게 중견수 희생뜬공을 맞은 것. 2회에도 1사 1루에서 대니 아드와에게 2루타를맞아 실점위기에 놓였지만, 포수 러셀 마틴이 홈에서 코리 설리번을 아웃시키는 바람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도 무사 2루에서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J.D. 드루가 기막힌 홈 송구로 2루 주자를 아웃시켜 한숨을 돌렸고, 1사 만루에선 병살타로 역시 위기를 모면했다. 서재응은 4회부터 제구력이 살아나면서 7회까지 호투했다.

반면, 김병현은 1·2회를 잘 넘긴 뒤 3회 1사에서 1루수의 송구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2루타와 우전 적시타, 내야땅볼로 2점을 내줬다.

투타 맞대결에선 서재응이 내야땅볼 2개과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병현은 두차례 모두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김병현은 이날 삼진 2개를 보태 개인통산 600 탈삼진을 1개만 남겨두게 됐다.

글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AP 연합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