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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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실링, 개인 통산 200승 달성 |
'핏빛 발목 투혼'의 대명사 커트 실링(40.보스턴 레드삭스)이 메이저리그 역대 104번째로 개인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
실링은 28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4실점했으나 타선이 일찌감치 터진 덕분에 시즌 8승(2패)째를 올리며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보스턴의 6-4 승.
실링은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200승을 돌파한 역대 4번째 투수가 됐다. 기존 멤버로는 레프티 그로브, 퍼거슨 젠킨스, 루이스 타이언트 등이 있었다.
아울러 시즌 초 200승을 이룬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에 이어 현역 선수로는 9번째(은퇴를 선언하지 않은 로저 클레멘스 포함)로 200승을 넘어섰다.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한 실링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1992년 14승(11패)을 올리며 생애 첫 두자릿수 승을 기록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인 2002년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3승(7패)을 거뒀다.
150Km대 강속구와 안정된 제구력이 일품으로 삼진을 많이 잡는 대신 볼넷은 내주지 않는 투수로 유명하다. 그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삼진대 볼넷 비율 부문에서 4년 연속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통산 성적은 200승 133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은 3.41이다. 통산 탈삼진은 2천897개.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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