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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8 17:36 수정 : 2006.05.28 17:36

'괴물신인' 유현진(한화)이 다시 화려한 고공비행을 개시했다.

KIA는 SK를 제물로 1개월 만에 4위를 탈환했다.

유현진은 28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볼넷 없이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모두 119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를 찍었다.

유현진은 이로써 시즌 탈삼진을 70개로 늘려 박명환(63개,두산)을 7개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빼앗았다.

또 지난 16일 문학 SK전 이래 거침없는 3연승으로 시즌 7승(1패)째를 수확하며 팀 선배 문동환(8승1패)에 이어 다승 2위를 질주했다. 유현진은 방어율도 2.60으로 끌어내리며 고졸 새내기 신드롬에 다시 불을 붙였다.

롯데 중간계투 가득염은 프로 통산 6번째로 600경기 출장의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통산 16번째 사사구 없는 깔끔한 투수전이 펼쳐진 대구에서는 삼성이 하리칼라-오상민-오승환의 철벽 계투로 짜릿한 2-1 뒤집기쇼를 연출하며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타선이 뒷심을 발휘하며 SK를 8-1로 누르고 3연승의 신바람을 낸 KIA는 4월29일 이래 근 1개월만에 SK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잠실에서는 현대가 송지만의 결승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LG를 6-3으로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삼성 2-1 두산)

양팀이 선발 하리칼라와 랜들을 앞세워 1999년 5월21일 전주에서 벌어진 롯데-쌍방울전 이래 7년여 만에 사사구 없는 깔끔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승리는 뒷심을 발휘한 삼성의 차지였다.

삼성은 6회까지 랜들의 구위에 눌려 단 1안타에 그치며 0-1로 끌려갔지만 7회말 반격을 개시했다.

박종호가 포문을 연 삼성은 후속 양준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대주자 김재걸이 그 사이 2루를 훔친 뒤 후속 김한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창희의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오상민, 오승환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하리칼라는 7⅔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째를 올렸고, '돌부처' 오승환은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뒷문을 단속해 시즌 18세이브째로 부문 2위 구대성(한화)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두산 선발 랜들은 4월21일 대전 한화전 이래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내 투구)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전(한화 7-2 롯데)

신인 유현진의 안정감 있는 호투 속에 한화가 화끈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폭발하며 낙승을 일궈냈다.

한화는 1-1로 팽팽한 2회 신인타자 연경흠이 솔로홈런을 때려 주도권을 잡은 뒤 4회 이도형의 1점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6회 2사 만루에서 신경현이 때린 평범한 땅볼을 상대 3루수 이원석이 뒤로 빠뜨려 2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도형은 8회 다시 솔로홈런을 보태며 시즌 홈런을 8개로 늘려 박재홍, 피커링(SK)와 함께 홈런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문학(KIA 8-1 SK)

KIA가 막판 화끈한 타선을 폭발하며 SK와 4위 순위 바꿈을 했다.

양팀 선발 그레이싱어와 윤길현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계속되던 0의 행진이 깨진 건 7회초.

기아는 1사 1,3루에서 대타 심재학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상훈의 연속안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기아는 8회 김민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마지막 9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현대 6-3 LG)

현대가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뿜어내며 LG를 3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이틀 전 대타 강병식의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4연패 사슬을 끊었던 현대의 이날 주인공은 송지만이었다.

2-2로 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지만은 상대 선발 최상덕의 초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만루홈런으로 연결시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현윤경 장현구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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