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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점 홈런포, 시즌 12호 |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2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머린스와의 인터리그에서 1-3으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의 가운데 낮은 시속 125㎞ 싱커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포를 쳐냈다. 이승엽은 전날에도 2-2로 맞선 5회 2사 1루에서 우완 시미즈 나오유키의 몸쪽 가운데 시속 슬라이더를 끌어쳐 오른쪽 관중석 위 광고판을 맞히는 145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고, 타점도 33개로 늘어났다.
이날 1회 첫 타석을 2루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두번째 타석인 3회 2사에서 유격수 키를 넘기는 깨끗한 좌전안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뒤 세번째 타석인 5회 1볼에서 홈런을 만들어냈다. 5타수 2안타를 친 이승엽의 타율은 0.288에서 0.290으로 높아졌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역전과 동점을 만드는 홈런을 만들었지만 요미우리는 이날도 3-7로 져 지난 25일 니혼햄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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