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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9 13:38 수정 : 2006.05.29 13:38

지난 주말 친정팀 지바 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번 주 니혼햄 파이터스, 세이부 라이온스와 리턴 매치에서 팀 승리의 선봉에 선다.

이승엽의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30일부터 6월1일까지 삿포로돔에서 니혼햄과 방문경기를 치른 뒤 2일부터 사흘간 홈 도쿄돔에서 세이부와 일전을 벌인다.

4연패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요미우리는 이번 주가 시즌 운영에 있어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

지난 12일 인보이스 세이부돔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세이부는 요미우리에 시즌 첫 3연패 수모를 안긴 팀이고 니혼햄도 지난주 요미우리를 상대로 2승을 챙긴 터라 요미우리가 설욕을 꿈꾸기가 만만치 않다.

더군다나 당시 선발 로테이션이 그대로 출장할 예정이어서 요미우리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니혼햄은 지난주 요미우리전에 나섰던 코리 리-다르빗슈 유-야기 모토야를 그대로 출전시킬 예정이다. 요미우리가 유독 좌완투수에 약한 점을 간판한 니혼햄은 왼손잡이인 리와 야기를 내세워 다시 2승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세이부도 지난번에 출장했던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니시구치 후미야-와쿠이 히데아키 순으로 그대로 나보내 말 그대로 진정한 '리턴매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와 베테랑 구와타 마쓰미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요미우리는 마무리 도요다 기요시마저 흔들리는 데다 후쿠다 사토시, 구보 유야 등 불펜진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여서 마운드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주포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여전히 부상으로 제 페이스를 못찾고 있고 한 방 있는 고쿠보 히로키도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고 있다.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를 1승5패로 마무리한 뒤 요미우리 선수단은 주장 고쿠보 소집하에 긴급 미팅을 갖고 최악의 상황임을 깨닫고 더욱 분발하자고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에서 타격 페이스를 찾고 있는 이승엽이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다. 센트럴리그 타격 2위(0.343)로 꾸준한 3번 타자 니오카 도모히로와 더불어 이승엽은 득점력 부재를 풀어줄 '해결사'다.

지난주 우치다 준조 타격 코치와 몸쪽 공 공략 특훈을 했던 이승엽은 지난 28일 경기 전에는 3천85개로 일본프로야구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장훈씨로부터 "공을 따라가지 말고 공이 몸쪽으로 다가왔을 때 공략하라"는 조언을 얻고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롯데전 14타수 5안타로 시즌 타율을 0.290까지 올려 다시 3할대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이승엽은 니혼햄의 리와 야기로부터 각각 안타 한 개씩을 쳤다. 마쓰자카에게는 삼진 2개를 포함해 4타수1안타로 밀렸고 니시구치를 상대로는 우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자신감을 얻었다.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이승엽이 이번 주 화끈한 한 방으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엽 주간 일정

▲5.30~6.1= 니혼햄 파이터스(삿포로돔.오후 6시)

▲2~4= 세이부 라이온스(도쿄돔.오후 6시)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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