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01 17:45
수정 : 2006.06.01 17:45
SK 현대에 안방 6연승…이진영 펄펄
에스케이는 시즌 42경기를 치른 5월31일 현재 안방승률이 전체경기 승률에 못미친다. 문학구장에서 11승11패(0.500)를 기록한 반면, 전체 경기에선 22승20패(0.524)다. 방문경기 성적이 더 좋다는 얘기다.
그런데, 현대만 만나면 안방에선 승리의 연속이다. 지난해 7월30일 이후 에스케이는 현대를 상대로 안방 6연승을 거뒀다. 게다가 지난달 21일 수원 방문경기 이후 1위팀 현대를 상대로 3연승도 기록했다.
에스케이의 이런 연승 행진엔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 ‘국민 우익수’로 활약한 6번타자 이진영(26)의 활약이 바탕이 됐다. 현대와의 시즌 7차전이 열린 지난달 31일 문학구장. 2-2로 맞선 6회말 2사에서 이진영은 현대의 대졸 새내기 선발투수 장원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0m 짜리 결승 1점홈런을 터뜨렸다. 앞선 타석에서도 우전안타를 때려낸 이진영은 이날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301로 높였다. 현재 타격부문 8위. 팀 동료인 유격수 이대수(0.308·6위)와 함께 10위권에 진입하며 팀 타격의 선봉에 서고 있다.
바로 전날 현대전에서도 7-2로 앞선 7회 솔로포로 팀 승리를 자축한 이진영은 지난달 21일 현대전에서도 5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올리며 현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틀 연속 홈런을 쳐내는 등 이진영이 최근 3경기에서 4할대로 활약한 데 힘입은 에스케이는 팀 홈런(38개)과 팀 타율(0.265), 팀 타점(185개), 팀 최다안타(375개)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수위를 달리며 올해도 ‘가을잔치’를 꿈꾸고 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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