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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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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통산 196승
이택근(26)이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현대의 문학구장 6연패 탈출에 앞장섰다.현대의 좌익수 겸 1번타자인 이택근은 1일 에스케이 방문경기 3-0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김원형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7-0을 만드는 쐐기포. 개인 두번째 만루포를 터뜨린 이택근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 속에 팀이 2연패를 당하면서 마음이 무거웠지만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현대는 앞서 2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유한준이 내야 땅볼때 선취득점했고, 4회 이택근의 만루홈런 직전 김동수와 채종국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나갔다. 마운드에선 송신영이 6⅔회 동안 산발 6피안타 3볼넷에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에스케이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에스케이를 10-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는 한화에 반경기차 앞선 1위를 지켰다.
잠실 방문 2연패에 빠졌던 한화도 ‘회장님’ 송진우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을 8-3으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9번째 선발로 나선 송진우는 6회 동안 산발 7피안타 1볼넷에 1실점해 3승(3패)째를 올렸다. 개인 통산 200승엔 4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화는 1-1로 비긴 4회 이도형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5회 클리어의 중전 적시타, 7회 클리어의 우익수 뒤를 넘기는 적시 2루타와 폭투, 데이비스의 희생뜬공을 엮어 3점을 더 달아났다.
올시즌 기아에 1승5패의 열세를 보였던 엘지는 광주 방문경기에서 중반까지 0-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중간계투진의 호투와 타선이 받쳐줘 6-1 역전승을 거뒀다. 엘지 선발 텔레마코는 2회 1실점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3회부터 김재현, 경헌호, 카라이어가 무실점으로 이어던지며 기아 타선을 봉쇄했다. 엘지는 0-1로 뒤진 6회 안재만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는 등 6-1로 이겼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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