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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2 21:42 수정 : 2006.06.02 22:05

이승엽 3.6경기당 홈런 1개, 남은 91경기서 25개 가능성

요즘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타격감이 좋다.

지난달 28일 닛폰햄 안방경기 이후 7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이며 홈런도 4개를 쳐냈다. 특히 이틀 연속 한 경기 3안타씩을 몰아치면서 7경기 만에 0.284이던 타율이 0.305까지 높아졌다. 1일 닛폰햄과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14호를 기록하면서 홈런부문 선두(무라타 쇼이치·요코하마·17호)에 3개 뒤진 센트럴리그 공동 2위가 됐다. 타율에선 13위이지만, 득점 1위(42점), 안타(60개)와 타점(37개) 공동 6위, 총루타수 5위(110개), 장타율 7위(0.558) 등 타격 6개 부문에서 10위 이내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3.6경기 당 1개씩의 홈런을 친 감각을 이어간다면 이승엽은 남은 91경기에 모두 출장할 경우 25개의 홈런도 가능해 40홈런 목표 달성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예상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왼 투수들에 대한 타격능력이 훨씬 좋아졌다는 점이다. 전날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가 모두 좌완투수를 상대로 한 것이 가장 좋은 예다. 올 시즌 왼손투수들로부터 뽑아낸 홈런도 4개나 된다. 좌완투수에 대해 79타수 23안타를 쳐 0.291의 타율을 기록할 정도여서 명실상부한 4번 타자의 몫도 해내고 있다. 홈런 30개를 친 지난 시즌 이승엽 타율이 0.260이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

이승엽은 1일 현재 인터리그에서만 7개의 홈런을 터뜨려 9개의 애덤 릭스(야쿠르트)에 이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17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선두 추격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인터리그에서 5경기 연속 홈런 등 12방을 앞세워 공동 1위에 오른 이승엽. 그에게 인터리그 홈런왕 2연패와 시즌 40홈런 두가지 꿈이 그리 멀리 있어 보이진 않는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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