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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2 23:57 수정 : 2006.06.02 23:57

2일 ‘괴물신인’의 기세가 무섭다. 한화의 새내기 류현진이 2일 현대전에서 두둑한 배짱으로 왼손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수원/연합뉴스

탈삼진 82개 단독 선두…삼성 오승환 19세이브째

고졸 새내기 류현진(19·한화)이 8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에스케이 2년차 오른손 잠수함 투수인 이영욱(26)은 생애 첫 선발승의 감격을 맛봤다.

류현진은 2일 현대와의 방문경기에서 8회 동안 26명의 타자를 맞아 2안타만 내준 채 볼넷과 몸 맞는 공 없이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며 실점없이 던져 팀의 3-0 완봉승을 이끌었다. 9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1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팀 선배인 문동환(8승2패)과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탈삼진 시즌 82개가 된 류현진은 박명환(두산)을 14개차로 따돌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평균자책도 2.60(10위)에서 2.30으로 낮추며 4위로 뛰어올랐다. 류현진의 호투와 구대성의 마무리(15세이브), 이도형의 결승적시타와 클리어의 쐐기 홈런 등을 앞세운 한화는 현대를 3-0으로 완파하고 7일만에 1위로 복귀했다. 선발 김수경을 앞세운 현대는 류현진의 구위에 제압당해 산발 2안타의 빈공에 허덕인 끝에 1위에서 3위로 2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삼성은 양준혁의 동점 적시타와 박한이의 결승타를 앞세워 기아를 3-1로 물리치고 2위로 올라섰다. 3-1로 앞선 9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공 1개만 던져 기아의 4번타자 홍세완을 우익수 파울 뜬 공으로 처리하며 시즌 19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23경기에 나선 오승환은 앞으로 2경기 이내에서 1세이브만 추가하게 되면 1994년 정명원(태평양)이 세운 최소경기(26경기) 20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대구상고와 홍익대를 나와 지난해 에스케이에 입단한 이영욱은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한 롯데 방문 경기에서 5⅓회 동안 4피안타(1홈런)에 볼넷 없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실점해 프로데뷔 첫 선발승(2패)을 올렸다. 에스케이는 6회부터 조웅천 정우람 위재영 정대현 등 4명의 불펜을 가동하며 이영욱에게 승리를 선사했고,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4차례 선발등판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한 그에겐 지난해 5월29일 잠실 두산전 구원승이 유일한 승리였을 뿐이었다. 그가 프로 1군에서 뛴 경기는 이날까지 모두 55경기였다. 그는 또 올시즌 3차례 선발등판에서 한번도 3점 이상 실점하지 않는 등 평균자책 2.67을 기록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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