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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3 23:24 수정 : 2006.06.04 00:02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내야수 최준석(23)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새로운 `거포'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팀 두산과 LG가 맞붙은 열린 3일 송파구 잠실구장.

최준석은 0-0이던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LG투수 최상덕의 시속 139㎞ 짜리 몸쪽 초구를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 팀에 역전승을 안긴 짜릿한 3점 홈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터진 화끈한 홈런이다.

지난 달 17일 롯데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뒤 마치 자신의 무게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것.

최준석의 한방으로 두산은 LG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꾸준히 중심타선에 기용되고 있는 최준석은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타율 0.289(45타수 13안타)를 때리며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185㎝, 107㎏의 좋은 체격에서 나오는 호쾌한 타격으로 장타력 부재에 시달리는 두산의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준석은 "오늘 첫 타석에 초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가운데로 몰린 직구가 와서 홈런이 된 것 같다"면서 "홈런을 치고 팀이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그는 또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요즘 감독님과 타격코치님이 너무 큰 것만 노리지 말고 짧게 치라고 주문하시는데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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