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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3 23:25 수정 : 2006.06.04 00:01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좌완투수 금민철(20)이빛나는 투구로 프로 데뷔 첫승을 따내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금민철은 3일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 경기에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프로 무대를 밟고 시즌 3번째 선발등판만에 맛본 감격스런 첫 승.

금민철은 최고 시속 146㎞의 빠른 볼과 낙차 큰 변화구,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LG타자들을 타석에서 꽁꽁 묵었다.

특히 타자 21명 중 절반 정도를 맞아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넣을 정도로 프로 2년차라 믿기 어려운 공격적이고 시원한 피칭이 돋보였다.

금민철은 두둑한 배짱으로 과감한 몸쪽 승부를 잘해 두산이 심혈을 기울여 키우고 있는 `차세대 에이스'.

지난해 주로 구원투수로 39경기에 나와 방어율 4.73, 3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을 앞둔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도 한층 위력적인 구위로 방어율 0의 행진을 벌여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70㎏ 중반였던 몸무게가 10㎏ 가량 불었고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해 볼끝에 힘이 붙고 구속이 늘어났던 것.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버페이스를 했는지 왼쪽 팔꿈치에 통증이 오는 불운이 찾아와 그동안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어오다 지난 4월29일부터 1군에 등록해 불펜 투수로 활약해왔다.

금민철은 경기 직후 "어렵게 데뷔 첫승을 따냈는데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골든보이(golden boy)'라는 별명에 걸맞는 멋진 활약을 보여드리겠다"며 해맑게 웃었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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