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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6 20:14 수정 : 2006.06.06 20:14

삼성이 이순철 전 감독이 사퇴한 LG를 제물 삼아 한달 만에 선두를 탈환했고 롯데는 3연승 행진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배영수의 5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삼아 공격도 응집력을 발휘, 5-1 승리를 거두고 종전 3위에서 단독 1위로 점프했다.

삼성의 선두 복귀는 지난 달 6일 이후 딱 한달 만이다.

반면 전날 이순철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LG는 양승호 감독대행의 사령탑 데뷔전에서 최근 4연패와 잠실구장 7연패에 빠져 꼴찌로 추락했다.

롯데도 홈런 두 방을 앞세워 KIA를 5-4로 물리치고 3연승, LG와 자리를 맞바꾸며 지난 달 7일 이후 한달여 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롯데의 3연승은 지난 해 8월9∼11일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롯데 신인 마무리 나승현은 5-3이던 7회 1사 후 등판해 2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켜 7경기 연속 세이브의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정민철(34)이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 3회초 선두타자 피커링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통산 319경기 만에 2천 이닝 고지를 밟았다.


지난 1992년 빙그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정민철(34세 2개월 9일)은 최연소, 최소경기 2천 이닝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2천 이닝은 이 부문 신기록(2천735⅔이닝) 보유자인 송진우(한화)와 은퇴한 이강철(전 KIA), 한용덕(전 한화)에 이어 역대 4번째.

종전 최연소와 최소경기 2천 이닝 최고 기록은 송진우의 35세 6개월 19일과 이강철의 416경기였다.

한화는 그러나 SK에 3-4으로 졌고 5⅔이닝 3실점한 정민철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은 선발 리오스의 7⅔이닝 6안타 무실점 쾌투와 홍성흔의 3점 홈런을 앞세워 현대에 7-0 팀 완봉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잠실(삼성 5-1 LG)

LG가 사령탑 교체 후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삼성에 투.타 모두 압도당했다.

삼성은 1회 양준혁이 상대 3루수 박기남의 실책으로 출루하자 김한수의 내야안타와 진갑용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박진만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4회 김창희의 희생 플라이와 조동찬의 1점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LG는 0-5로 뒤진 9회 2사 1, 2루에서 마해영의 1타점 적시타로 영패를 면했다.

●광주(롯데 5-4 KIA)

롯데가 홈런 두방을 터뜨리며 기분좋은 승전가를 불렀다.

1회 마이로우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롯데는 6회 호세의 적시 1타점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탠 뒤 4-2로 쫓긴 8회 이대호가 쐐기를 박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KIA는 9회 장성호가 좌전 적시타로 4-5까지 따라 붙고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 나승현은 대타 송산을 삼진, 서브넥을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대전(SK 4-3 한화)

SK가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간신히 뿌리쳤다.

1회초 정근우의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SK는 2회 심광호에게 2점 홈런을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SK는 그러나 6회 2사 2, 3루에서 대타 김재구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3-2로 뒤집고 8회 김태균이 1점 홈런을 때렸다.

한화는 3-4로 추격한 9회 2사 1, 3루에서 김수연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김인철이 태그아웃이 선언되자 오심이라고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수원(두산 7-0 현대)

두산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폭발했다.

1회 2루타를 치고 나간 임재철을 강동우의 좌월 적시타로 불러 들여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5회 타자일순하며 홍성흔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7⅔이닝 6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올렸고 김명제가 8회 2사 후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완봉승을 합작했다.

이동칠 장재은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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