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06 20:26
수정 : 2006.06.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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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머니~ 삼성의 양준혁이 6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엘지와의 경기 7회초 홈으로 들어오다 포수에 태그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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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연승…삼성 1위 복귀
4연패와 4연승. 잠실구장을 함께 쓰고 있는 ‘한지붕 두가족’ 엘지와 두산의 성적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순철 감독이 중도하차한 엘지는 6일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산발 5안타의 공격력 부재를 보이며 1-5로 져 4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잠실에서만 7연패다. 에이스이며 팀내 최다승(4승)의 선발 이승호는 6회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 2볼넷으로 4실점(2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엘지 타자들 역시 삼성 선발 배영수로부터 5회 동안 마해영과 박용택이 2개씩의 안타만 쳐낼 정도로 침묵했다.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패(16승)의 불명예를 당한 엘지는 7위 자리를 롯데에 내주고 35일 만에 두번째로 최하위로 내려갔다.
삼성은 엘지를 제물로 삼아 지난달 6일 이후 꼭 한달 만에 1위로 복귀했다. 선발 배영수가 무실점 호투하고, 타선이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아냈다. 시즌 27승(17패)을 거둔 삼성은 이날 에스케이에 진 한화(28승18패1무)를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두산은 수원 방문경기에서 선발 다니엘 리오스의 무실점 호투 속에 팀 타선이 5회에만 홍성흔의 3점포를 포함해 5안타 5득점을 하는 등 현대에 7-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일 엘지전 이후 4연승이며, 지난달 23일 이후 현대를 상대로 기분좋은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최근 4경기에서 팀 타선이 0.305의 놀라운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8월9~11일 이후 10개월 만에 3연승을 내달리며 지난달 7일 이후 한달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한화의 선발 정민철은 에스케이와의 안방경기에서 5⅔회를 던져 개인통산 2003⅓회 투구를 기록하면서 34살2개월9일의 나이로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달성투수 기록을 남겼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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