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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9 14:15 수정 : 2006.06.09 14:15

손가락을 다친 이승엽(30)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1위에서 3위로 추락한 데 이어 4위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추격까지 받는 신세가 됐다.

요미우리는 8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상대 선발 사이토 가즈미에게 단 1안타로 묶이며 퍼펙트 게임의 수모 일보 직전에서 탈출했다.

경기 내용도 안 좋았지만 5연승 후 3연패 나락에 빠지며 팀 전체가 슬럼프에 접어드는 기미를 보여 시즌 최악의 고비를 맞았다.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던 요미우리는 이제 야쿠르트에 4게임차로 쫓기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히 9일부터 치르는 지바 롯데 마린스와 방문 3연전은 요미우리가 깊은 수렁에 빠지느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느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바 롯데는 8일 현재 인터리그에서 17승9패를 올려 야쿠르트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 더군다나 요미우리는 2주 전 안방에서 롯데에 3연패를 당한 바 있어 결코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주말 최악의 시나리오는 요미우리가 3연패를 하고 야쿠르트가 소프트뱅크에 3연승을 거두는 것이다. 이럴 경우 요미우리와 야쿠르트의 승차는 1게임으로 좁혀진다.

다카하시 요시노부(어깨), 고쿠보 히로키(오른 엄지), 조 딜런(허리) 등이 대오에서 이탈하면서 근근이 시즌을 꾸려왔던 요미우리로서는 결정타를 맞는 셈이다.

물론 아직도 시즌이 충분히 남아 있지만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잔류하기 위해서는 이승엽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7일 소프트뱅크전 수비 중 왼손 검지와 중지를 다친 뒤 8일 올 처음으로 결장했던 이승엽은 최근 새벽 4시까지 아이싱 치료를 받으며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어 부기가 빠지고 방망이를 쥐는 데 큰 지장이 없다면 롯데전에는 4번 타자로 출격할 전망.

지난 롯데와 3연전에서 타율 0.357(14타수5안타)에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승엽이 핀치에 몰린 요미우리의 마지막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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