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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1 17:41 수정 : 2006.06.11 23:47

11일 전적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안경현의 극적인 끝내기 2점 홈런을 앞세워 6연승을 달리며 SK를 밀어내고 5위로 뛰어올랐다.

감독 교체의 풍파를 겪은 LG도 SK를 4-0으로 격파하고 신나는 4연승에 성공해 두산과 함께 '서울 찬가'를 불렀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9회 무사 1루에서 안경현이 바뀐 롯데의 마무리 투수 나승현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짜릿한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려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23승2무23패)을 기록하며 KIA, SK 등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던 4위 경쟁에 가세했다.

타선 지원 속에 두산 선발투수 박명환은 9이닝 3피안타 3실점의 호투로 1998년 9월13일 잠실 LG전 이후 7년 9개월만에 값진 완투승을 안았다. 시즌 6승(3패)으로 지난달 19일 한화전 이후 쾌조의 5연승이다.

광주에서는 '10억팔' 한기주가 무실점 투구를 펼친 KIA가 한화를 3-0으로 누르고 역시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IA는 광주 2연전에서 모두 승리, '한화 악몽'(2승4패)에서 벗어났다.

장단 22안타를 주고 받은 대구경기에서는 시즌 5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린 현대가 삼성에 10-4로 완승했다.


●잠실(두산 4-3 롯데)

손민한(롯데)-박명환(두산)이 펼친 투수전의 명암은 안경현의 끝내기 홈런포 한 방으로 갈렸다.

2-2이던 9회 롯데는 1사 후 대주자 정수근이 2루를 훔친 뒤 호세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승리를 눈 앞에 뒀다.

그러나 9회 호투하던 손민한이 선두 강동우를 좌전 안타로 내보내자 롯데는 마무리 나승현이 올렸고 곧바로 안경현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굿바이 홈런을 맞아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광주(KIA 3-0 한화)

계약금 10억원을 받고 KIA에 입단한 고졸 신인 투수 한기주가 데뷔 후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선발로 나선 한기주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한화 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시즌 10번째 선발로 나선 그가 무실점으로 내려오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KIA는 3회 손지환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잡은 찬스에서 장성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6회에는 이재주가 중월 솔로포로 힘을 보탰고 8회 장성호가 회심의 1타점 좌월 2루타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문학(LG 4-0 SK)

LG 마해영이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0-0이던 4회 상대 선발투수 채병룡으로부터 선제 좌월 투런아치를 그린 마해영은 6회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위재영을 상대로 다시 1타점 좌선상 2루타를 뽑아내며 3타점을 올렸다.

이어 조인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과감히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4점 모두를 자신의 손과 발로 해결했다.

LG는 정재복-김재현-우규민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계투로 완봉승을 합작했다. SK는 3연패로 6위로 내려 앉았다.

●대구(현대 10-4 삼성)

0-5로 뒤진 삼성의 7회말 공격. 삼성은 선두 김종훈부터 김한수까지 4타자 연속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 조동찬의 안타를 묶어 4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2루 역전 찬스에서 작전이 나왔다. 타자 강봉규는 필사적으로 쓰러지며 번트를 댔지만 현대 포수 김동수에게 파울플라이로 잡혔고 3루까지 뛰었던 2루주자 박진만이 귀루에 실패, 더블 아웃이 되며 모든 게 허사로 끝났다.

현대는 곧이어 8회초 타자 일순하며 대거 5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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