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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무효 이승엽 1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친정팀 지바 롯데 마린스와 인터리그 6차전에서 1-1로 맞선 3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의 5구째 가운데 슬라이더(95Km)를 잡아 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9호 홈런을 날린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선행 주자인 오제키 다쓰야가 3루를 공과하는 바람에 홈런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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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주자 3루 밟지 않고 통과 ‘19호 무효’
시즌 첫 4안타 기록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홈런을 치고도 선행 주자가 누를 공과 하는 바람에 홈런이 무효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시즌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펼쳤다.시즌 타율은 0.306에서 0.319(226타수 72안타)로 뛰어 올랐다.
이승엽은 11일 지바 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정팀 롯데 머린스와의 인터리그 6차전에서 1-1로 맞선 3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1루 주자 오제키 다쓰야가 3루를 밟지 않고 홈에 들어왔고, 롯데 3루수 이마에 도시아키가 와타나베한테서 공을 넘겨받아 3루를 찍은 뒤 ‘누의 공과’ 항의가 받아들여져 아웃 처리했다. 2사 후였기에 오제키가 아웃되면서 이승엽의 홈런과 타점도 무효 처리됐고, ‘우월 안타’로 기록됐다.
나흘 만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회 우전안타, 5회와 7회 중전안타를 쳤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선발 우에하라 고지가 솔로 홈런 3방을 내주며 2-3으로 져, 6연패에 빠졌다. 또 롯데와의 올시즌 인터리그 6경기를 모두 내줬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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