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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5 21:59 수정 : 2006.06.15 21:59

20·21호 투런으로 장식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센트럴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승엽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인터리그 안방경기에서 0-0이던 4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가와고에 히데타카의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시속 130㎞ 컷패스트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비거리 13)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7회에도 무사 1루에서 두번째 투수인 우완 기시다 마모루의 몸쪽 가운데 시속 139㎞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2점포(12)를 쏘아올렸다. 4타수 2안타를 친 이승엽의 타율은 0.321에서 0.324(238타수 77안타)로 올랐다.

지난 11일 ‘19호 홈런 무효 판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날 19호 홈런을 친 이승엽은 이날 잇따라 시즌 20, 21호를 홈런을 터뜨리면서 올 시즌 처음 이틀동안 3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뿜어댔다. 또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무라타 쇼이치(요코하마)를 1개 차로 제치고 센트럴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승엽은 6월 들어서만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3차례 쏘아올렸고, 이날은 2점짜리 홈런 두방으로 4타점을 올려 시즌 48타점을 기록했다. 인터리그에서도 14개의 홈런을 쳐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하지 못한 애덤 릭스(야쿠르트)를 1개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서, 2년 연속 인터리그 홈런왕 가능성도 높였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맹활약에 힘입어 8-1로 크게 이겨 8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승엽은 경기 뒤 장내 인터뷰에서 “오늘 팀이 이겨 너무 기쁘다”며 “홈런 1, 2위가 되는 것도 중요할지 모르지만, 팀 동료 투수인 다카하시 히사노리가 올시즌 1승도 못거두다 승리한 것에 더 의미를 두겠다”며 동료애를 발휘했다. 8연패 탈출에 앞장서며 팀 승리를 이끈 투수 다카하시도 “이승엽(승짱)의 홈런포로 승리하게 돼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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