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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6 23:17 수정 : 2006.06.16 23:30

이승엽이 16일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 9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홈을 밟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

라쿠텐전서 22호…3경기 연속 홈런포
경기당 0.35개…이대로 가면 29개 추가 무난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도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인터리그 안방경기에서 2-7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5번째 좌완투수 가와이 다카시의 직구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라쿠텐의 마무리 가와이는 7경기에 나와 0의 자책점을 기록하다 이승엽에게 시즌 첫 홈런을 얻어맞았다.

시즌 22호를 터뜨린 이승엽은 20개에 머물고 있는 무라타 쇼이치(요코하마)를 2개차로 따돌리고 센트러리그 홈런선두를 질주했다. 타점도 추가해 50타점을 1개 남겨뒀다.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을 헛스윙 삼진과 투수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2-2로 맞선 6회 2사 1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나서 중전안타로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4타수 2안타를 친 이승엽의 타율은 0.324에서 0.326(242타수 79안타)으로 높아졌다. 요미우리는 8연패에서 벗어난 뒤 하루 만에 3-7로 져 인터리그에서 20패(12승)째의 수모를 당했다.

이승엽은 63경기를 치른 이날 현재, 22개의 홈런을 기록함으로써 경기당 평균 0.35개꼴로, 3~4경기마다 한개의 홈런을 터뜨려 온 셈이 됐다. 82경기를 남겨놓아 이런 추세로만 간다면 29개를 더 칠수 있어 시즌 50홈런도 가능하다. 특히 5월에 8개의 홈런을 쳤지만, 6월 들어서는 보름만에 9개를 쏘아올렸다. 6월에 출장한 13경기에서 9개를 쳤으니, 경기당 0.7개꼴이다.

이승엽은 또 4~5월엔 우완투수로부터 10개, 좌완투수로부터는 3개에 그쳤지만, 6월엔 우완 5개에 좌완 4개일 정도로 좌완투수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졌다. 구종별로도 직구는 9번이었고, 슬라이더 6번, 체인지업 4번, 싱커와 커브, 역회전볼이 1개씩이어서 상대 투수들의 변화구를 미리 파악해 공략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홈런에선 나름대로 성공적이지만, 타격에서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주자가 1·2루나 1·3루, 2루나 3루, 또는 만루일 경우의 득점권 타율이 0.276(58타수 16안타·1홈런)에 그치고 있다. 많은 홈런 덕에 49타점으로 이 부문 3위에 있긴 하지만, 선두 무라다 쇼이치(요코하마·60타점)와의 격차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이승엽 홈런내용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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