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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30 19:46 수정 : 2006.06.30 19:46

절반 접어든 정규리그, 1위가 겨우 13개

날씨는 장마철로 접어들었지만, 프로야구는 홈런 가뭄으로 목이 탄다.

정규리그(팀당 126경기) 절반 정도를 소화한 30일 현재 홈런 공동 1위 이대호와 펠릭스 호세(이상 롯데)의 홈런은 13개에 불과하다.

■ 역대 최소 홈런왕 우려

이런 추세라면 1995년 김상호(당시 OB·25개) 이후 사라진 20개대 홈런왕이 탄생하는 것은 물론, 역대 최소 홈런왕 기록도 깨질지 모른다. 수치상으로 홈런 공동 1위 이대호와 호세의 올 시즌 예상 홈런수는 27개에 불과하다.

반면, 메이저리그에서는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7개를 쳐 시즌 57개 정도를 예상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를 휘젓고 있는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도 146경기 중 꼭 절반인 73경기를 치른 현재, 25홈런으로 50홈런을 충분히 내다보고 있다.

■ 홈런, 왜 부진한가

가장 큰 이유는 거포 부재. 타이론 우즈(주니치 드래곤스)와 이승엽 등 홈런 레이스를 주도했던 선수들이 일본으로 건너갔고, ‘헤라클래스’ 심정수(삼성)와 ‘코뿔소’ 김동주(두산)는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또 지난해 홈런왕(35개)에 오른 래리 서튼(현대)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홈런이 6개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두드러진 ‘투고타저’ 현상도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디게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한화) 나승현(롯데) 한기주(기아) 등 새내기들이 펄펄 날고 있지만, 김주형(기아·1개) 박병호(엘지·3개) 등 신인급 거포들의 방망이는 영 시원치않다.


현재로서는 이대호와 호세 이외에 박재홍(11개·에스케이)과 이도형(10개·한화) 등이 홈런왕에 근접해 있다. 하지만 이들도 올 시즌 홈런 30개를 넘기기는 힘겨워 보여, 시즌 20개대 홈런왕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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