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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02 15:13 수정 : 2006.07.02 15:13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일 힘겹게 연패에서 탈출했으나 6월말 당한 10연패가 사실상 팀 최다연패 신기록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지적했다.

요미우리의 역대 최다 연패는 지난 1975년 당한 11연패. 그러나 당시에는 1무가 포함돼 있어 순수한 '연패'(連敗)로만 따지만 이번이 최고기록인 셈이다.

요미우리는 지난달 18일 라쿠텐전부터 30일 한신 타이거스전까지 10경기를 내리 졌다. 10경기 동안 22점을 뽑았고 56점을 실점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2.2점이었으니 이길 방법이 만무했다.

6월 성적은 6승19패. 3.4월 18승6패로 센트럴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당시와 비교할 때 불과 2개월만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

아무리 주축 멤버가 빠졌다고 하나 최근 요미우리의 경기를 지켜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공수에서 맥빠진 플레이가 속출하고 실책을 하고도 전혀 미안한 표정을 찾아볼 수 없는 선수도 있다.

일본 언론은 1일 전날 한신전에서 1회 만루 수비 때 홈송구를 한다는 게 그만 주자의 뒤통수를 맞히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조 딜런을 '뻔뻔한'용병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인터뷰 도중 전혀 미안한 기색이 없었기 때문.

그는 지난달 25일 주니치전에서도 어처구니 없는 판단미스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미 일본 무대에서 검증된 조지 아리아스를 데려온 이상 딜런은 조만간 퇴출 또는 2군행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구단주는 10연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하라 다쓰노리 감독 탓이 아닌 부상자 때문이라며 며칠째 감독을 옹호했다.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2)도 친정팀을 향해 "아직 시즌이 절반정도 남아 있고 1996년도 비슷한 상황이었으나 결국 리그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1일 라이벌 한신과의 4-2 승리로 기나긴 연패의 사슬을 끊은 요미우리가 7월 대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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