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02 22:36
수정 : 2006.07.02 23:02
일본 진출 70호…팀 2-0 승리 견인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한신 킬러’로 떠올랐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서 0-0으로 맞선 2회말 상대 좌완 선발 이가와 게이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26홈런이자 일본 진출 3시즌만의 70호 홈런.
이로써 이승엽은 전날 결승 2루타로 팀을 10연패에서 구해낸 데 이어 이틀연속 결승타를 쳤다. 이승엽은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한신을 상대로 4경기 3홈런을 터뜨렸고, 지난 4월21일에도 연장 11회말 끝내기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라이벌 한신에게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을 0.331에서 0.334로 올렸다. 요미우리는 이승엽과 완봉승을 거둔 투수 우쓰미 테쓰야의 활약으로 한신을 2-0으로 꺾고 10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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