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04 23:51
수정 : 2006.07.0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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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일본 진출후 첫 월간 MVP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발표하는 ‘6월의 일본생명 MVP‘ 센트럴리그 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이 도쿄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힌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요미우리자이언츠제공/야구/2006.7.4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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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올스타에도 뽑혀…주니치전 빛바랜 2루차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6월의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출전 선수로도 선정됐다.
일본프로야구를 주관하는 일본야구기구는 4일 일본생명이 후원하는 월간 최우수선수상 6월의 수상자로 지난 한달 동안 홈런 12개, 타율 0.396으로 2개 부문을 석권한 이승엽을 뽑았다고 발표했다. 이승엽은 특히 홈런부문에서 6개에 그친 이와무라 아키노리와 알렉스 라미레스(이상 야쿠르트)를 2배나 앞섰고, 타점 1위(20개)인 아라이 다카히로(히로시마·홈런 5개)도 이승엽(18타점)의 홈런에 미치지 못했다. 요미우리 선수의 수상은 2004년 7월 고쿠보 히로키 이후 2년여 만이다. 투수부문에서는 1차례 완봉을 포함해 4번이나 완투승을 거둔 사토 미쓰루(주니치)가 선정됐다. 상금은 30만엔.
올스타 팬 투표 결과 센트럴리그 1루수 부문에서 3위로 밀렸던 이승엽은 또 이날 팀 동료인 도모카 도모히로 등과 함께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지난해에 이어 연속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 올스타전은 21일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과 22일 미야자키 선 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와 상대 선발 아사쿠라 겐다를 맞아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3경기 연속안타. 이후 투수 직선타, 2루 땅볼, 볼넷을 기록한 이승엽은 3타수 1안타를 쳐 타율이 0.334에서 0.336(292타수 98안타)으로 올라갔다. 요미우리는 0-4로 졌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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