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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05 23:27 수정 : 2006.07.05 23:27

프로야구 7월5일 전적

기아-두산전서 삼진 7개…6연패 팀 구원

기아 세스 그레이싱어와 두산 다니엘 리오스는 묘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기아가 지난해 7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리오스를 퇴출시키고 영입한 선수가 바로 그레이싱어다.

기아에서 6승10패 평균자책점 5.23에 그쳐 퇴출된 리오스는 두산으로 팀을 옮겨 9승2패 평균자책점 1.37로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반면, 그레이싱어는 기아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93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그래도 기아는 이만한 외국인 선수도 드물다고 판단해 그레이싱어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최근 리오스는 4연승, 그레이싱어는 4연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두 선수가 5일 잠실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벌였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맞춰잡는 투구로 삼진 없이 8회까지 8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그레이싱어의 투구가 더 빛났다. 그는 7회까지 삼진을 무려 7개나 잡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6연패에 빠졌던 팀에 2-1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두산은 이날 이기면 2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그레이싱어 앞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에서는 한화 선발 송진우가 엘지를 상대로 통산 199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송진우는 7회까지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은 0-1로 졌다. 엘지의 ‘차세대 에이스’ 정재복은 7회 1사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팀에 2연승을 안겼다. 엘지는 6회초 1사 만루에서 권용관의 1루 야수선택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대구 안방에서 팀 하리칼라와 조동찬의 투타 활약으로 에스케이를 9-3으로 꺾고 2위 현대와의 승차를 5.5경기 차로 벌렸다. 22년 만의 타격 3관왕에 도전하는 롯데 이대호는 수원 현대전에서 시즌 15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렸다. 김동훈 기자, 오수재·강은지 인턴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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