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외야수 전준호는 두 차례 누를 훔쳐 시즌 11도루로 사상 첫 16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하고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대구-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잠실(롯데 2-1 LG) 롯데가 수비에 울고 웃었다. 3회초 박기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4회 2사 후 상대 타자 마해영의 땅볼성 타구를 잡은 2루수 박현승의 1루 악송구로 2사 2루를 자초했고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 때 1-1 동점을 허용했다. 반면 LG는 5회 수비 때 2사 1루에서 우익수 오태근이 몸을 날려 펜스에 부딪히며 이대호의 큼직한 타구를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연장전에 돌입한 롯데는 10회 손인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박현승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박기혁의 우전 적시타 때 상대 우익수 이대형이 공을 더듬는 사이 대주자 이승화가 홈으로 내달려 결승점을 뽑았다. LG로선 이대형의 수비 실책 하나가 뼈아팠다. 반면 롯데는 10회 1사 후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뻔한 권용관의 큼직한 타구를 좌익수 최경환이 달려나와 몸을 던져 잡는 절묘한 수비를 펼쳐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문학(두산 5-4 SK) 두산의 4년차 내야수 나주환이 홈런 한방으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안경현의 1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두산은 2회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2득점, 3-0으로 앞섰지만 SK는 2회 김재현의 1점 홈런과 4회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와 박경완의 희생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췄다. SK 5회말 공격 1사 3루 때 굵어진 빗줄기로 중단됐던 경기가 30분 만에 속개되자 박재홍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역전시켰지만 두산은 6회 1점을 만회했다. 4-4의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나주환. 나주환은 8회 2사 후 상대 투수 정우람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뽑아냈고 결국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KIA 8-7 현대) `작은 호랑이' 이용규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5로 끌려가던 KIA는 5회 2사 후 좌중월 2루타로 출루한 이현곤을 김민철의 우전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인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상훈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6-5로 뒤집었다. 현대는 5-7로 뒤진 9회 2점을 만회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KIA의 이용규는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마무리 박준수를 상대로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동칠 장현구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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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LG에 진땀승…손민한 쾌투 |
롯데가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의 호투로 꼴찌 탈출을 노리는 LG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KIA와 두산은 각각 이용규의 끝내기 안타, 나주환의 결승 홈런 덕에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 손민한의 9이닝 5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와 박기혁의 활약으로 2-1로 이겼다. 7위 롯데는 최하위 LG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5패로 앞선 채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려 중위권 도약 희망을 부풀렸다.
손민한은 시즌 7승째를 올렸고 지난 5월11일 두산전 완봉승에 이어 두 번째 9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달 29일 KIA전에서는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기고 왼쪽 옆구리 담이 결려 자진 강판했다.
롯데는 손민한에 이어 1-1로 팽팽하게 맞선 10회부터 나승현을 마운드에 올려 뒷문을 잠갔고 나승현은 삼자범퇴시키고 시즌 15세이브째를 올렸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나주환의 결승 홈런을 때린 두산이 SK의 추격을 5-4로 뿌리쳤고 KIA는 연장 10회 이용규의 끝내기 안타로 현대를 8-7로 눌렀다.
두산 마무리투수 정재훈은 8회 2사 후 등판,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4세이브째를 수확, 구원부문 1위 오승환(삼성.26세이브)을 2포인트 차로 뒤쫓았다.
현대 외야수 전준호는 두 차례 누를 훔쳐 시즌 11도루로 사상 첫 16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하고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대구-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잠실(롯데 2-1 LG) 롯데가 수비에 울고 웃었다. 3회초 박기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4회 2사 후 상대 타자 마해영의 땅볼성 타구를 잡은 2루수 박현승의 1루 악송구로 2사 2루를 자초했고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 때 1-1 동점을 허용했다. 반면 LG는 5회 수비 때 2사 1루에서 우익수 오태근이 몸을 날려 펜스에 부딪히며 이대호의 큼직한 타구를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연장전에 돌입한 롯데는 10회 손인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박현승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박기혁의 우전 적시타 때 상대 우익수 이대형이 공을 더듬는 사이 대주자 이승화가 홈으로 내달려 결승점을 뽑았다. LG로선 이대형의 수비 실책 하나가 뼈아팠다. 반면 롯데는 10회 1사 후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뻔한 권용관의 큼직한 타구를 좌익수 최경환이 달려나와 몸을 던져 잡는 절묘한 수비를 펼쳐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문학(두산 5-4 SK) 두산의 4년차 내야수 나주환이 홈런 한방으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안경현의 1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두산은 2회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2득점, 3-0으로 앞섰지만 SK는 2회 김재현의 1점 홈런과 4회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와 박경완의 희생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췄다. SK 5회말 공격 1사 3루 때 굵어진 빗줄기로 중단됐던 경기가 30분 만에 속개되자 박재홍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역전시켰지만 두산은 6회 1점을 만회했다. 4-4의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나주환. 나주환은 8회 2사 후 상대 투수 정우람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뽑아냈고 결국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KIA 8-7 현대) `작은 호랑이' 이용규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5로 끌려가던 KIA는 5회 2사 후 좌중월 2루타로 출루한 이현곤을 김민철의 우전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인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상훈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6-5로 뒤집었다. 현대는 5-7로 뒤진 9회 2점을 만회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KIA의 이용규는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마무리 박준수를 상대로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동칠 장현구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대 외야수 전준호는 두 차례 누를 훔쳐 시즌 11도루로 사상 첫 16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하고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대구-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잠실(롯데 2-1 LG) 롯데가 수비에 울고 웃었다. 3회초 박기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4회 2사 후 상대 타자 마해영의 땅볼성 타구를 잡은 2루수 박현승의 1루 악송구로 2사 2루를 자초했고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 때 1-1 동점을 허용했다. 반면 LG는 5회 수비 때 2사 1루에서 우익수 오태근이 몸을 날려 펜스에 부딪히며 이대호의 큼직한 타구를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연장전에 돌입한 롯데는 10회 손인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박현승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박기혁의 우전 적시타 때 상대 우익수 이대형이 공을 더듬는 사이 대주자 이승화가 홈으로 내달려 결승점을 뽑았다. LG로선 이대형의 수비 실책 하나가 뼈아팠다. 반면 롯데는 10회 1사 후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뻔한 권용관의 큼직한 타구를 좌익수 최경환이 달려나와 몸을 던져 잡는 절묘한 수비를 펼쳐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문학(두산 5-4 SK) 두산의 4년차 내야수 나주환이 홈런 한방으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안경현의 1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두산은 2회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2득점, 3-0으로 앞섰지만 SK는 2회 김재현의 1점 홈런과 4회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와 박경완의 희생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췄다. SK 5회말 공격 1사 3루 때 굵어진 빗줄기로 중단됐던 경기가 30분 만에 속개되자 박재홍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역전시켰지만 두산은 6회 1점을 만회했다. 4-4의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나주환. 나주환은 8회 2사 후 상대 투수 정우람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뽑아냈고 결국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KIA 8-7 현대) `작은 호랑이' 이용규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5로 끌려가던 KIA는 5회 2사 후 좌중월 2루타로 출루한 이현곤을 김민철의 우전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인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상훈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6-5로 뒤집었다. 현대는 5-7로 뒤진 9회 2점을 만회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KIA의 이용규는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마무리 박준수를 상대로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동칠 장현구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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