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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09 21:54 수정 : 2006.07.09 21:54

양키스 상대 7이닝 1실점

턱수염과 구레나룻을 기른 서재응은 예전보다 훨씬 강한 인상이었다. 외모만 달라진 게 아니었다. 데릭 지터, 제이슨 지암비, 알렉스 로드리게스, 호르헤 포사다로 이어지는 막강 양키스 타선을 ‘솜방망이’로 만들었다.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8일(한국시각) 안방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에서 선발 등판,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회까지 단 3안타만 내줬다. 타자 몸쪽과 바깥쪽을 찌르는 칼날 제구력이 살아나면서 삼진도 4개나 솎아냈고, 볼넷은 1개에 그쳤다.

그러나 ‘물방망이’ 탬파베이 타선은 양키스보다 1개 많은 4안타를 때렸지만 자렛 라이트부터 마리아노 리베라로 이어진 양키스 4명의 투수진에 영패를 면치 못했고, 서재응도 패전투수가 돼 시즌 2승6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59에서 5.22로 떨어졌다.

서재응의 광주일고 1년 후배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도 이날 안방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4⅔회 동안 5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승5패, 평균자책점은 4.83에서 4.89로 조금 올라갔다.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3회부터 구위가 살아났지만 5회초 2사후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2시간 뒤에 경기가 재개됐다. 그러나 김병현은 어깨가 식어 다시 나오지 못했다.

한편, 데이비드 오티스(31·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렸다. 오티스는 전날 30호 홈런을 쏘아올려 보스턴 구단 역사상 올스타 휴식기 전에 홈런 30개에 도달한 첫 선수가 됐다. 알버트 푸홀스(2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결승홈런으로 내셔널리그 1위인 시즌 29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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