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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12 18:16 수정 : 2006.07.12 18:16

여자친구 장미꽃 100송이 선물…시즌 첫승

현대 김수경(27)의 동갑내기 여자친구 신은경씨는 11일 서울 잠실구장 3루쪽 관중석에서 가슴을 졸였다. 항공사 승무원인 신씨는 올 시즌 4번째로 야구장을 찾아 경기 전 김수경에게 장미꽃 100송이를 선물했다. 이날 경기는 6회까지 1-1로 팽팽히 맞서며 신씨의 애간장을 녹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현대 타선은 7회와 8회 무려 9점을 뽑아내며 10-1 대승으로, 김수경에게 올 시즌 첫승을 안겼다. 지난해 6월15일 수원 에스케이전 이후 무려 13개월 만에 맛보는 감격의 선발승. 김수경은 경기 뒤 “여자친구 앞에서 일찍 강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겨울부터 찾아온 어깨 통증으로 시즌초부터 2군에 내려갔다. 지난 5월26일 1군에 올랐지만 그동안 6차례 등판에서 3패만 기록했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김수경이 팀의 에이스로서 부활하고 있음을 보여준 한판인 셈이다. 김수경은 “동료들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듯이 열심히 도와줘 가능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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