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13 01:06
수정 : 2006.07.13 01:14
장성호(29·기아)가 올스타전 ‘베스트10’ 탈락을 분풀이라도 하듯 3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기아의 3번타자 겸 1루수인 장성호는 12일 엘지와의 광주 안방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해 팀의 12-1 승리에 앞장섰다. 2002 시즌부터 3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던 장성호는 올 시즌 타격 10위(0.294), 홈런 2위(11개), 타점 2위(50타점)의 활약에도 김태균(한화)에 밀려 이날 발표된 서군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0-1로 뒤진 1회 중견수 왼쪽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장성호는 4회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진루한 뒤 이현곤의 적시타 때 승부를 뒤집는 점수를 올렸다. 5-1로 앞선 5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쳤고,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엔 볼넷을 고른 뒤 이재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종국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5번째로 올스타에 뽑힌 것을 자축했다.
기아 선발 에이스인 세스 그레이싱어는 7회 동안 26명의 타자를 맞아 4안타 2볼넷에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9패)째를 거뒀고, 1군에 복귀한 김진우는 8회부터 나와 무실점 호투로 몸을 풀며 선발 출격을 위한 몸만들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연승을 달린 기아는 4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경기 차로 좁혔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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