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9호 홈런 토함 4안타 ‘펄펄’

이승엽이 15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역전승으로 경기를 끝낸 뒤 요미우리 팬들이 환호하자 인사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팀 9연패 탈출 앞장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29호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9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승엽 1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7로 앞선 4회초 상대 선발 마루야마 다카시의 바깥쪽 높은 시속 135㎞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11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 이후 나흘 만에 나온 시즌 29호. 이승엽은 또 이날 4연타석 안타를 치는 등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을 올렸고, 팀은 11-9로 역전승해 9연패에서 벗어났다. 한 경기 4안타는 지난달 11일 홈런이 취소됐던 지바 롯데전 이후 시즌 두번째. 타율은 0.320에서 0.327(330타수 108안타)로 올라갔고, 시즌 69득점과 64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대거 7점을 내준 요미우리의 반격은 이승엽의 방망이에서 시작됐다. 2회 선두타자 이승엽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 공격 때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2-7로 뒤진 3회 1사 2·3루에선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친 이승엽은 4회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2점 홈런으로 9-7, 승부가 뒤집힌 뒤에도 중월 솔로포로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10-7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는 적시 2루타로 팀의 11득점을 뽑아냈다. 3루타만 보태면 사이클링 히트 달성을 눈앞에 뒀던 이승엽은 아쉽게 마지막 타석인 8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권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