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16 22:13
수정 : 2006.07.1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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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15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역전승으로 경기를 끝낸 뒤 요미우리 팬들이 환호하자 인사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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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축구같았더라면….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70득점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달렸다.
이승엽은 16일 저녁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1 동점이던 3회초 2사 후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조지 아리아스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첫 70득점.
이승엽은 그러나 1회와 8회에는 삼진으로, 5회에도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9회초 현재 4타수 1안타를 기록중이고, 팀은 9회초 야노 겐지의 솔로홈런으로 4-3으로 앞서 있다.
한편, 미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의 칼럼니스트 제프 패산은 이날 올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9번째 선수로 이승엽을 꼽고 몸값은 3년간 2100만달러(약 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후는 이승엽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 1위를 차지했고, 2003년 한국에서 아시아 신기록인 56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올해는 일본에서 (14일까지) 28홈런, 타율 0.322로 맹활약 중이라고 근황을 자세히 알렸다.
그러나 야후는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일본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쓰케(세이부 라이온스)라고 보도하면서 몸값을 4년간 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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