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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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출신 왕치엔밍, ML서 벌써 10승 |
대만 출신으로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우완투수 왕치엔밍(26)이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왕치엔밍은 1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러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끊고 시즌 10승(4패)째를 챙겼다. 양키스의 4-2 승.
이로써 왕치엔밍은 미국에 진출한 대만 출신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박찬호(1997년 14승), 일본은 노모 히데오(1995년 13승)가 첫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싱커성 투심 패스트볼을 잘 던지는 투수답게 땅볼과 플라이볼의 비율이 14-5였고 가라앉는 볼로 상대 타선의 예봉을 무력화시켰다. 병살타도 2번이나 엮어냈다.
지난해 양키스에서 프로 데뷔한 왕치엔밍은 8승5패, 평균자책점 4.02로 강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올해 두 자릿수 승을 올리면서 장차 양키스를 짊어질 영건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92다.
양키스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왕치엔밍의 오른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그의 대회 출전을 가로막은 바 있다.
왕치엔밍이 이날 10승을 거두면서 양키스는 마이크 무시나(11승3패), 랜디 존슨(10승7패) 등 올 시즌 10승 투수를 세 명이나 거느린 첫 구단이 됐다.
양키스는 최근 10경기서 8승2패의 호조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에 반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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