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25 18:14
수정 : 2006.07.26 10:11
프로구단 최초 선수 만화제작
1편 ‘영원한 캡틴 서용빈’
“용빈이형, 힘 안드세요?” “너도 내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냐?”
프로야구 엘지 트윈스의 ‘영원한 캡틴’ 서용빈의 뒷얘기를 만화로 만나볼 수 있다. 엘지 구단이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소속 선수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제작해 25일부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하기 시작했다. 홈 경기 때 잠실야구장 전광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덕아웃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덕아웃 배치 홍보직원인 양승혁 엘지 홍보팀 대리가 본 선수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다루는 내용이다. 처음 선보인 1편은 한때 최고스타였던 서용빈이 부상과 병역파동으로 날개가 꺾여 초라한 모습으로 제대한 뒤, 밤에는 1군 주장으로, 낮에는 2군 선수로 고군분투하며 재기를 노리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고 있다. 이어지는 2편은 1루수 최길성, 3편은 투수 정재복과 심수창의 얘기를 담을 예정이다.
조연상 엘지스포츠 홍보팀장은 “이 만화로 인해 팬들이 야구선수에게 가깝게 다가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추후 반응을 보고 단행본 제작과 전광판 플래시 제작, 포털사이트 연재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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