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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26 11:24 수정 : 2006.07.26 11:24

삼성의 간판 타자 양준혁(37)이 타석에 설 때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쓰며 `기록 제조기' 명성을 쌓고 있다.

지난 해 은퇴한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 한화 코치의 기록을 하나씩 갈아치우며 통산 공격 부문의 첫 줄에 자기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양준혁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현대와 경기에서 2안타를 추가해 개인 통산 1천900안타 고지를 밟으며 이 부문 2위인 장종훈(1천771안타)과 간격을 더욱 벌렸다.

작년까지 13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양준혁은 내년 시즌 중반쯤이면 전인미답의 2천안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 안타 3위의 전준호(현대)가 1천751안타, 4위 마해영(LG)이 1천596안타로 격차가 제법 커서 양준혁의 최다 안타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양준혁은 안타 외에도 타점(1천172)과 득점(1천89), 2루타(374개), 최다루타(3천233루타), 볼넷(1천81) 등 홈런을 제외한 거의 전 부문에서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장종훈 코치가 보유하던 타점(1천145)과 최다루타(3천172루타) 부문의 종전 최고 기록을 1주일 사이에 연거푸 갈아치웠다. 장종훈이 19시즌 만에 쌓은 기록을 14시즌째에 돌파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작년에는 통산 안타와 득점, 사사구 부문에서 장종훈의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장종훈 코치가 `기록의 사나이' 별명을 이제 양준혁에게 양보해야할 판이다.


통산 홈런은 현재까지 305개. 이승엽의 324개와 장종훈 코치의 340개를 넘보고 있다. 이승엽의 기록은 어렵지 않게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종훈 코치를 넘어 홈런 신기록까지 거머쥘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양준혁은 또 올 시즌 홈런 9개로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기복 없는 플레이로 10년 연속 올스타로 뽑히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세 타법'의 양준혁이 국내 프로야구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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