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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 중반 변수는 외국인 선수 |
시즌 중반에 건너온 외국인 선수들이 불러올 변수가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는 프로야구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8월 이후 건너온 선수들은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하기 때문에 구단들은 필요에 따라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교체를 마감했다. 더 이상 히든카드는 없는 셈이다.
롯데는 그간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마이로우를 퇴출하고 메이저리그 출신 중장거리 타자 존 갈을 영입, 28일 LG전부터 내보낼 계획이다.
7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는 갈이 중심 타선에서 상승효과를 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반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가을야구'를 향한 발걸음이 바쁜 6위 SK 또한 지난 달 중순과 이달 초 외국인 투수를 잇따라 영입했다.
우완 정통파 제임스 세라노는 지난 25일 현대전에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등 모두 7경기에 나와 2승(2패)을 올렸다. 방어율은 3.99.
마무리 호세 카브레라는 5경기에서 방어율 2.25로 2세이브(1패)를 쌓은 가운데 SK는 카브레라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퇴출되기 전에 잠시 보여줬던 활약을 다시 보여주길 희망하고 있다.
5위 KIA도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던 마이크 서브넥을 보내고 이달 초 빅리그 출신 우타자 스캇을 데려왔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59경기에 출전한 스캇은 정확성과 장타력을 고루 갖췄다고 알려졌지만 현재 4경기에서 16타수 2안타를 때리는 등 몸이 덜 풀린 모습이다.
LG 또한 투수 아마우리 텔레마코를 내보내고 미국 트리플A 출신 우완투수 라이언 베로커를 데려와 최하위 탈출 등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한편으로는 시즌 초반부터 뛰어오던 선수들 가운데서도 기세의 변화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투수 중에는 삼성의 팀 하리칼라(9승4패.방어율 2.95),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7승8패.2.97), 맷 랜들(10승4패.2.96) 등은 질주하고 있지만 이들과 경쟁하고 있던 현대의 미키 캘러웨이(7승6패.3.36)가 주춤하고 있다.
랜들은 6연승 뒤 1패, 하리칼라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리오스는 25일 완봉승을 거둔 반면 캘러웨이는 6∼7월에 고작 2승을 올렸다.
타자로는 한화의 제이 데이비스가 혼자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검은 갈매기'호세와 지난 시즌 홈런왕 래리 서튼(현대) 등은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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