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27 00:27
수정 : 2006.07.27 00:31
LG, 두산에 7-1 승 전날 패배 설욕
엘지가 모처럼 새 얼굴들의 활약을 앞세워 ‘한지붕 맞수’ 두산에 당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엘지 2년차 선발 심수창(25)은 26일 잠실 엘지전에서 7회 동안 5안타 2볼넷에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7-1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7일 잠실 삼성전 이후 6연승을 달린 심수창은 시즌 8승(3패)을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심수창이 내준 유일한 실점은 두산 3번타자 안경현에게 4회 맞은 좌월 솔로포였다.
심수창이 마운드을 굳건히 지키자 방망이도 힘을 보탰다. 2000년 해태에서 프로에 발을 들여놓은 뒤 이듬해 엘지로 옮긴 최길성(28)은 0-0이던 2회 두산 선발 랜들로부터 시즌 1호(통산 2호)인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최길성은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진루한 뒤 후속타자의 적시타 때 결승점을 올리는 등 2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최길성의 동갑내기인 프로 4년차 오태근도 1번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오태근은 1-1로 맞선 6회 2사 2·3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결승 2타점 3루타를 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학에선 에스케이가 1-1로 맞선 7회 무사 3루에서 대타 박재상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현대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현대 선발 장원삼은 류현진(한화)에 이어 시즌 두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될 뻔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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