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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27 18:08 수정 : 2006.07.27 18:09

4할3푼 도루 5개…아시아경기 사령탑에 눈도장

“현대는 코드가 맞나 봐요?”

프로 2년차 에스케이의 1번타자 정근우(24). 요즘 그의 입이 귀에 걸렸다. 방망이도 잘 맞고, 도루도 잘 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6일 현대와의 안방경기가 열린 인천 문학구장에선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 사령탑인 김재박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만큼 좋은 활약을 보였다. 정근우는 3타수 1안타에 볼넷 2개, 도루 2개로 동점과 결승점을 뽑아내며 2위팀 현대전 2연승에 앞장을 섰다. 9회초 수비 땐 1·2루간 빠지는 베테랑 전준호(현대)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1루까지 멋지게 송구해 경기까지 마무리했다.

현대전 2경기 연속 안타·득점을 기록한 정근우는 현대에만 올 시즌 0.432(44타수 19안타)의 높은 타율에 도루도 5개나 기록하고 있다. “현대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린다”는 그는 100m를 11초대에 뛰는 빠른 발 덕에 내야안타를 쉽게 만들고, 수비 범위도 넓은 게 강점이다. 도루는 이날 2개를 보태 19개로 선두 이종욱(두산·23개)과는 4개차 2위다. 최근 균형이 깨지면서 타격이 주춤거렸지만 다시 보강훈련을 통해 감각을 되찾고 있다. 그래도 시즌 타율 0.292로 박재홍(0.272)과 이진영(0.285) 등 선배들을 제치고 팀내 수위를 달리고 있다.

정근우는 올 시즌 2개의 목표를 세웠다. 도루왕 타이틀 획득과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 발탁이다. 최태원 에스케이 코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한 강도높은 훈련이 이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도루 출발 때 상체가 서는 문제를 해결하고, 상대 선수들의 동작을 뺏는 점만 보완하면 나무랄데 없다”고 칭찬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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