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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31 20:06 수정 : 2006.07.31 20:06

부상 심각하면 매덕스 영입 가능성도

‘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악몽의 그림자가 드리우는가?

샌디에이고 구단은 31일(한국시각) 박찬호가 빈혈증세를 보여 지난 27일자로 소급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콜로라도 로키스 방문경기차 콜로라도에 있던 박찬호는 복통을 호소해 샌디에이고로 돌아간 뒤, 30일 진단을 받은 결과 빈혈증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호는 일단 12일 휴스턴과의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정밀조사 결과 부상이 심각할 경우 복귀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박찬호는 시즌 7승과 개인통산 1500탈삼진을 기록한 26일 경기에서 예전의 직구 위력을 보이지 못한채 6회 동안 10안타로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박찬호는 대부분의 직구가 시속 90마일을 넘기지 못했고, 변화구도 정교함이 떨어졌다.

그동안 무더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박찬호는 특히 지난 6월25일 시애틀전 3개의 홈런포 허용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2승3패(평균자책 5.78)로 부진해 이미 이때부터 컨디션의 저하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애초 3루수 영입을 노려왔던 샌디에이고는 박찬호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 올 시즌 9승(11패·평균자책 4.69)을 기록 중인 그렉 매덕스(시카고 커브스)를 전격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이상호 인턴기자(한국외대 법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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