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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03 13:45 수정 : 2006.08.03 13:45

최희섭. (출처:한겨레)

미국 메이저리그 1호인 한국의 최희섭선수가 소속팀인 보스턴으로 부터 지명양도 조치선수로 공식 요구 받았다.사실상 방출을 통보 받은 셈이다. 최희섭선수는 이에 따라 향후 10일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 선수로 남게된다.

지난 1999년 계약금 120만달러를 받고 미국 메이저리그인 시카고컵스에 입단했던 최희섭선수는 2002년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로서 한때 각광을 받기도 했으나 팀내에서 확실한 인상을 심어 주는데까지는 실패해 플로리다(2003년)와 LA다저스를 거쳐 올시즌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바 있다.

보스턴으로 이적한 올 시즌에도 한차례도 빅리그에 승격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에서만 줄곳 타율 2할7리의 성적에 그쳤다.그러던 중 구단으로 부터 사실상 방출을 요구받는 지명양도 조치선수로 공식 통보받은 것이다.

최희섭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도 2할4푼에 40홈런 120타점이다.이쯤되면 여러 정황상 그를 원하는 팀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것으로 보이지만 최희섭선수가 굳이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를 원한다면 보스턴 잔류를 원해야 하고 그럴경우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팀과 다시 계약을 해야한다.


그럴바에 차라리 미국 메이저리그의 미련을 버리고 국내 프로야구로의 복귀를 고려해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한때 한국프로야구는 국기로 불릴만큼 팬들로 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 사랑이 팬들로 부터 외면을 받은지 오래다. 팬들로 부터 사랑을 외면 받은 한국프로야구는 지금 최대의 위기에 봉착해있다.

한국프로야구가 이렇게 위기에 처한 근본적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스타플레이어 부재다. 국내 스타들의 해외로 누수를 막지 못했고 이로인해 걸출한 스타가 국내 프로야구에는 없다는 점이다.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한,일통산 400호 홈런을 달성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요미오리의 이승엽선수가 한때 한국프로야구에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야구의 흥행을 몰고 왔던점에 비추어 볼때 스타부재로 인한 위기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최희섭선수가 이 시점에서 메이저리그의 미련을 버리고 국내로의 유턴을 결심하고 그 뜻이 이루어 진다면 한국프로야구 흥행과 자신의 야구인생에 적잖은 활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선수, 한국으로 오라, 그래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한국프로야구를 위해 화려하게 장식하길 바란다. 초라한 메이저리거 보단 화려한 한국프로야구 스타가 그래도 조금 더 낮지 않겠는가,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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