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중에는 다승 공동 2위인 랜들과 문동환, 29세이브로 구원왕을 노리는 오승환(삼성)이 있지만 유현진처럼 인상적이지는 않다. 타자 쪽은 주요 부문을 타율 0.338의 이택근(현대)과 17홈런의 이대호(롯데), 58타점의 양준혁(삼성)이 나눠 가지면서 여러 부문을 지배하는 독보적인 타자가 없다. 유현진이 최고 투수의 상징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신인왕과 MVP를 같이 거머쥐는 영광을 안을 수 있을 지에 대해 한화 팬뿐만 아니라 야구팬 전체의 관심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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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유현진, 신인왕.MVP 동시석권 노린다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괴물 신인' 유현진(19)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국보급 투수' 선동열도 못 이룬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동시 수상을 노린다.
유현진은 6일 삼성전에서 시즌 15승째(3패)를 거뒀다. 7월7일 삼성전 완봉승 이후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앞으로 9번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고 보면 승률 0.833인 유현진은 7승 정도를 더 따내 22승이 가능하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91년 선동열 이후 사라졌던 트리플 크라운에 15년만에 도전하고 있는 유현진은 다승과 탈삼진 부문은 1위가 유력하다. 다승에서는 11승을 거둔 공동 2위 랜들(두산)과 문동환(롯데)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탈삼진도 147개로 2위 그레이싱어(119개.KIA)와 3위 박명환(106개.두산)과 차이가 크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얘기가 좀 다르다. 유현진은 141이닝 동안 35 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해, 86이닝 동안 23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2.41인 두산의 이혜천을 조금 앞서 있다. 조금만 삐끗해도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만약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유현진은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는 것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유현진은 "신인왕은 꼭 해보고 싶다. 신인 최다승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1986년 김건우(당시 MBC)가 세운 신인최다승인 18승은 이제 코 앞에 남았다.
현대의 장원삼이 9승5패, 평균자책점 2.81, 탈삼진 97개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유현진의 성적은 장원삼을 압도한다. 이대로 간다면 유현진은 시즌 20승 이상을 올려 신인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인왕에 오르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신인왕은 따놓은 당상이고 MVP도 유현진을 대적할 선수가 없다. 투수는 물론 타자들 중에서도 유현진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투수 중에는 다승 공동 2위인 랜들과 문동환, 29세이브로 구원왕을 노리는 오승환(삼성)이 있지만 유현진처럼 인상적이지는 않다. 타자 쪽은 주요 부문을 타율 0.338의 이택근(현대)과 17홈런의 이대호(롯데), 58타점의 양준혁(삼성)이 나눠 가지면서 여러 부문을 지배하는 독보적인 타자가 없다. 유현진이 최고 투수의 상징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신인왕과 MVP를 같이 거머쥐는 영광을 안을 수 있을 지에 대해 한화 팬뿐만 아니라 야구팬 전체의 관심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서울=연합뉴스)
투수 중에는 다승 공동 2위인 랜들과 문동환, 29세이브로 구원왕을 노리는 오승환(삼성)이 있지만 유현진처럼 인상적이지는 않다. 타자 쪽은 주요 부문을 타율 0.338의 이택근(현대)과 17홈런의 이대호(롯데), 58타점의 양준혁(삼성)이 나눠 가지면서 여러 부문을 지배하는 독보적인 타자가 없다. 유현진이 최고 투수의 상징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신인왕과 MVP를 같이 거머쥐는 영광을 안을 수 있을 지에 대해 한화 팬뿐만 아니라 야구팬 전체의 관심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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