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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07 18:43 수정 : 2006.08.07 18:59

LG 서용빈 1군 복귀 ‘부활타’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다.”

서용빈(35·엘지)의 손엔 마치 돌이 박힌 듯 굳은 살이 박였다. 4개월간의 2군 생활은, 팀의 주장이었던 그의 존재를 한없이 초라하게 만들었다. 이미 시련에 익숙할대로 익숙해진 그였지만 2군 경기가 끝나기 무섭게 잠실구장을 찾아 1군 선수들을 독려하던 생활을 빨리 끝내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수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은퇴만 남았다”는 주위의 비난을 앙갚음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그는 스스로 시련을 이겨냈다. 서용빈은 지난 3일 현대와의 안방경기에 나와 2타점 적시타로 역전승을 거들며 보란듯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다음날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선 7회말 1타점 결승타로 2-0 승리를 만들더니, 6일 또 다시 2-2 동점이던 4회말 1사 1·3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짜리 역전 결승타를 날려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6일 경기 뒤 서용빈은 “몇 경기 운좋게 결승타를 친 것 뿐”이라며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주장답게 팀을 추슬러 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서용빈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동시에 꼴찌 엘지의 ‘가을 꿈’도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그들에겐 삼성-한화와 연이어 맞붙는 이번주가 최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박현철 fkcool@hani.co.kr

■ 8일 선발 ■

두산 이혜천-SK 김원형
롯데 손민한-현대 김수경
삼성 브라운-LG 베로커
한화 정민철-KIA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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