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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08 22:50 수정 : 2006.08.08 22:50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24)이 25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LG전에서 2-0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선발 브라운을 구원 등판, 1⅓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게임을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지난달 14일 사직 롯데전 이후 25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정재훈(27개.두산)과 격차를 3개로 벌리며 최다 세이브 부문 1위를 질주했다.

42경기에서 30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사상 첫 50세이브에 도전 중이다. 삼성의 잔여 경기는 43게임으로 대기록 달성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00년 진필중(LG)이 세운 42개다.

선두 삼성은 1피안타 10탈삼진의 호투를 펼친 브라운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6-0으로 따돌리고 시즌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KIA는 공격의 짜임새에서 한화를 압도하며 8-1로 대승, 한화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8회 대타 박재상의 2점 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3-1로 물리치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현대는 롯데에 8-6으로 승리, 롯데를 7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현대와 한화는 2,3위 자리를 맞바꿨고 KIA, 두산, SK는 치열한 4위 경쟁을 지속했다. LG는 패했지만 롯데에 승률에서 앞서 지난 6월17일 이후 근 두 달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대구(삼성 6-0 LG)

삼성 선발 브라운의 신들린 호투에 쌍둥이 방망이가 속절없이 헛돌았다.

브라운은 8회 2사 후 박기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타자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힘있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7⅔이닝 동안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탈삼진 10개를 곁들였다.

볼넷 2개만 내줬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았지만 브라운은 안타를 맞자마자 오승환으로 교체됐다.

삼성은 6회 선두 박진만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김대익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팽팽한 0의 균형을 깼다. 이어 김대익의 대주자로 나온 강명구의 2루 도루에 이은 김창희의 중전 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 8회 4안타와 상대 투수 실책을 묶어 뽑은 4점은 보너스였다.

●사직(현대 8-6 롯데)

현대가 막판 롯데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신승했다.

0-0이던 3회 집중 5안타 4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는 4-1로 앞선 5회에도 롯데의 실책과 3안타 1볼넷을 효과적으로 묶어 3점을 뽑아 대세를 갈랐다.

그러나 롯데는 1-8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7번 박남섭부터 4번 호세까지 7타자 연속 안타로 5득점, 현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이승재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며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7연패에 빠진 롯데는 급기야 최하위로 추락했다.

현대전 2연승 중이던 롯데 손민한은 4회에 강판하며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진 반면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현대 선발 김수경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잠실(SK 3-1 두산)

두산이 7회 나주환의 내야 안타로 1-1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가파른 상승세의 SK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돌아선 8회 선두 이진영의 안타에 이은 보내기 번트로 기회를 잡은 뒤 대타 박재상이 두산 구원 김승회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극적인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를 안았다.

두산은 9회 무사 1루의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5위 두산과 6위 SK의 승차는 0.5게임으로 좁혀졌다.

●대전(KIA 9-2 한화)

3-0으로 앞선 KIA의 5회 2사 만루 찬스. 김경언의 평범한 2루 땅볼을 잡은 한화 2루수 클리어가 1루에 어이 없는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승부의 추는 KIA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KIA는 6회 1사 만루에서 이재주가 2타점 쐐기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진우는 6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6개, 2개 허용했으나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 막고 5월20일 광주 LG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성적은 7승2패.

장현구 김윤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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