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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0 13:18 수정 : 2009.01.23 15:09

일본 누리꾼들이 이승엽의 타구를 아웃으로 처리한 심판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야후 게시판

‘이승엽 안타 심판 오심’에 비난 글 줄이어


심판 오심으로 안타를 ‘도둑’맞은 이승엽(요미우리·30)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요미우리구단이 공식 제소에 나선 가운데, 일본 누리꾼들도 심판의 오심을 강하게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이승엽은 9일 저녁 야쿠르트와의 경기 9회 무사 2,3루에서 좌익수 앞에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지만 2루심이 야수가 바로 잡은 것으로 판단해 아웃판정을 내렸다.

이 심판 오심에 대해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일본 누리꾼들이 항의성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야후 재팬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해 ‘심판은 바보다’ ‘심판을 6명으로 늘려라’는 내용을 비롯해 “(이승엽은) 굴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면 좋겠다”는 내용의 당부성 글도 실리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한 누리꾼은 “바보같은 심판들이 많아서 승짱에 대한 텃세가 계속된다”는 글을 올려 “승짱이 일본에서 야구하는 것은 다른 선수보다 장해물이 많다”며 “다음 시즌에는 미국으로 가라”고 메이저리그행을 권유했다.

또다른 누리꾼도 “이 모양이라면 심판을 4명에서 6명으로 늘려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같은 날 벌어진 주니치와 히로시마전에서도 심판의 확인 잘못으로 타순이 바뀌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1일 롯데전에서도 선행 주자가 3루베이스를 밟지 않아 2점 홈런을 날려버린 기억을 떠올리는 누리꾼도 있었다. “멋진 홈런을 쳤을 때도 이승엽 선수는 인터넷으로 그 영상을 보고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들었다”며 “오늘 일은 더 괴롭겠지만 여기에 굴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계속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니폰>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기요타케 요미우리 구단 사장이 전날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경기 9회에 발생한 이승엽 타구에 대한 판정을 10일 센트럴리그 사무국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이충신 기자 cslee@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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