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순위 등 팀 사정을 감안하면 이병규가 개인 타이틀을 노리는 데 조금 유리해 보인다. 이병규가 포스트시즌이 거의 좌절된 LG의 간판타자로서 비교적 자유롭게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지만 이용규는 KIA가 현재 순위싸움으로 고비를 겪고 있기 때문에 더그아웃에서 여러 지시를 받을 수 있다. `거물' 이병규에게 도전하는 이용규는 "개인 타이틀에는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나중에 접전이 된다면 한 번 노려보고 싶다"며 "아시안게임에 나가 나라를 위해서도 안타를 많이 치고 싶다"고 말했다. 안타왕 경쟁은 지난 6일 두산전에서 상대 수비가 던진 공에 맞아 다친 이병규가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다음 주부터 더 화끈하게 불붙을 전망이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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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이용규 안타경쟁 점화 |
이병규(32.LG)와 이용규(21.KIA)의 최다 안타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현재 두자릿수 안타를 쌓아두고 있는 선수는 8개 구단을 통틀어 이병규와 이용규 뿐이다. 이들은 나란히 103개를 기록해 박한이(96개.삼성)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까지 지난 해 안타왕 이병규가 줄곧 선두를 달려왔지만 부상으로 2경기를 쉬는 사이 이용규가 따라붙어 공동 선두가 됐다.
이에 따라 페넌트레이스 종반에 펼쳐질 최다안타 레이스는 베테랑과 신예 좌타자, 빅스타와 영건의 대결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프로 10년차 이병규는 올 시즌을 포함해 7시즌에서 3할이 넘는 타율을 자랑한 리그 간판타자다. 1999년, 2000년, 2001년, 2005년 등 4차례나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한 `거물'이다.
프로 3년차 이용규는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소화한 신예로, 이름값에서는 이병규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병규와 이용규는 둘 다 안타를 양산해야 할 동기가 있어 경쟁은 더 뜨거워질 소지가 있다.
이병규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에 `대박'을 위해 좋은 성적을 내야 하고 이용규는 병역혜택을 받기 위해 아시안게임 대표에 선발되고 싶은 맘이 간절하다.
중간순위 등 팀 사정을 감안하면 이병규가 개인 타이틀을 노리는 데 조금 유리해 보인다. 이병규가 포스트시즌이 거의 좌절된 LG의 간판타자로서 비교적 자유롭게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지만 이용규는 KIA가 현재 순위싸움으로 고비를 겪고 있기 때문에 더그아웃에서 여러 지시를 받을 수 있다. `거물' 이병규에게 도전하는 이용규는 "개인 타이틀에는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나중에 접전이 된다면 한 번 노려보고 싶다"며 "아시안게임에 나가 나라를 위해서도 안타를 많이 치고 싶다"고 말했다. 안타왕 경쟁은 지난 6일 두산전에서 상대 수비가 던진 공에 맞아 다친 이병규가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다음 주부터 더 화끈하게 불붙을 전망이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중간순위 등 팀 사정을 감안하면 이병규가 개인 타이틀을 노리는 데 조금 유리해 보인다. 이병규가 포스트시즌이 거의 좌절된 LG의 간판타자로서 비교적 자유롭게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지만 이용규는 KIA가 현재 순위싸움으로 고비를 겪고 있기 때문에 더그아웃에서 여러 지시를 받을 수 있다. `거물' 이병규에게 도전하는 이용규는 "개인 타이틀에는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나중에 접전이 된다면 한 번 노려보고 싶다"며 "아시안게임에 나가 나라를 위해서도 안타를 많이 치고 싶다"고 말했다. 안타왕 경쟁은 지난 6일 두산전에서 상대 수비가 던진 공에 맞아 다친 이병규가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다음 주부터 더 화끈하게 불붙을 전망이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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