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11 19:32
수정 : 2006.08.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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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4회 1사 1·3루에서 엘에이 에인절스의 투수 J.C로메로에게서 좌선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클리블랜드/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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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에 두차례 호수비…인디언스 이적 뒤 4할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 연속 결승타와 3안타를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각) 안방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엘에이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40(47타수 16안타)으로 치솟았고, 4경기 연속 안타, 9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는 14-2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이적후 타율 0.417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과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특히 추신수는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공수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익수 주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오른손 타자 케이시 블레이크가 발목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추신수의 주전 자리는 당분간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릭 웨지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이날 시즌 두번째로 클린업트리오인 5번 타자로 출장했다.
추신수는 1회말 2사 1·2루에서 우완 케빈 그렉의 2구째 시속 150㎞(93마일)짜리 빠른 볼을 받아쳐 원바운드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2루타로 첫 타점을 뽑았다. 3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 1사 1·3루에서 좌전안타로 다시 타점을 올렸고, 5회 1사 1·3루에서는 깊숙한 2루 땅볼로 다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7회 1사에서는 우전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두차례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묘기를 펼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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