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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2 22:17 수정 : 2006.08.12 23:08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신예 거포' 최길성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무서운 신인' 유현진을 무너뜨렸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9회말 최길성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짜릿한 4-3 승리를 거뒀다.

최길성이 올해 세번째 터뜨린 홈런포로 올 시즌 9호이자 통산 190호 끝내기 홈런이다.

이 한방으로 투수 3관왕(다승, 방어율, 탈삼진)에 도전하던 유현진은 시즌 16승을 눈앞에서 놓치며 아쉽게 고개를 떨궜고 지난 7월7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진 5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유현진이 끝내기 홈런을 맞은 것은 지난 6월28일 SK와 경기에서 0-0이던 11회 말 구원투수로 나와 박경완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이후 올 시즌 두번째이다.

최하위팀 LG는 한화전에서 2연승 신바람을 내며 7위 롯데를 한 게임 차이로 뒤쫓았다.

LG는 0-0이던 2회 2사 2루에서 정의윤이 유현진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m 짜리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5회초에 데이비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2-1로 바짝 추격당했고 8회초에는 클리어와 데이비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의 위기에 몰린 뒤 4번 김태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던 LG는 9회 말 1사 1루에서 최길성이 유현진의 초구를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끝내기 홈런포를 쏘아올려 잠실구장에 모인 2만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LG 좌완 이승호는 9회 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타자 3명을 잡고 승리투수가 돼 시즌 7승(7패)째를 올리는 행운을 잡았다.

광주에서는 4위 KIA가 5위 SK를 2-1로 물리치고 2경기 차이로 앞서 포스트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KIA는 2회 말 SK 선발 윤길현의 난조를 틈타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 내야안타를 묶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6회 초 첫 타자 박재홍을 2루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이진영의 땅볼 때 1점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 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보내기 번트로 3루에 갔고 4번 이재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밟았다.

KIA의 신인투수 한기주는 1-1이던 7회 말 선발 전병두를 구원등판해 2이닝 동안 타자 7명을 상대로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10패)을 올리며 지난 6월11일 한화전 이후 두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선두 삼성은 대구에서 열린 현대와 `안방 마님' 진갑용이 펄펄 날아 5-4 승리를 거둬 전날 당한 3-4 역전패를 설욕했다.

삼성은 4회 진갑용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에도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진갑용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에 1점을 내줬지만 8회 말 1사 2, 3루에서 김창희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2루까지 진루한 뒤 현대 투수 김민범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아 5-1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은 9회 초 2사 1, 2루에서 김효남을 구원등판해 서튼에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다음 타자 이숭용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쑥쓰럽게 32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편 마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롯데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로써 9월에 추후 편성되는 경기는 75게임으로 늘어났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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