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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4 08:53 수정 : 2006.08.14 08:53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승리 기회를 잡고도 불펜 난조로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고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불붙은 방망이로 거침없는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14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안타로 4실점하고 6-4로 앞선 6회 타석 때 교체됐지만 구원 투수들이 잇따라 실점하면서 역전패를 당해 승수 추가 기회를 날렸다.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투구수 87개 중 57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시즌 방어율은 종전 4.57에서 4.65로 조금 나빠졌다.

지난 9일 LA 다저스전에서 6이닝 동안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시즌 7패 째를 안았던 김병현은 이번에는 불펜 투수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1회초 2사 후 자크 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병현은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2회에도 삼자범퇴시켰고 타선은 공수교대 후 선취점을 올려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3회 들어 흔들렸다.


후안 피에르의 2루타 등 안타 2개를 맞고 1사 2, 3루를 자초한 뒤 세사르 이츠투리스에게 주자 싹쓸이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2사 1루에서 라미레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점수는 1-4로 벌어졌다.

다행히 콜로라도는 공수교대 후 김병현이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어 개럿 앳킨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통쾌한 그랜드슬램을 날려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병현은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했고 5회 팀 타선이 1점을 보태 6-4으로 달아나 시즌 8승 기대를 부풀렸다.

6회를 삼자범퇴시킨 김병현은 공수교대 후 타석 때 제이슨 스미스로 교체됐다.

콜로라도 타선은 6회에도 1점을 추가, 7-4를 만들었지만 바뀐 투수 라몬 라미레스가 7회 1실점, 8회 톰 마틴과 매뉴얼 코파스가 3점을 더 내주면서 7-8로 승부가 뒤집혔고 김병현의 승리도 날아갔다.

콜로라도는 이후 추가 득점하지 못하고 결국 7-8로 졌다.

추신수도 이날 클리블랜드 제이콥스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이자 12경기 연속 출루.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22(59타수 19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추신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 말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루크 허더슨의 낮은 초구를 통타, 좌중간을 가르는 통쾌한 2루타를 터뜨려 2타점을 올렸고 다음 타자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자니 파랄타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1회 말 두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4회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 1사 1루에서는 1루 땅볼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를 13-0으로 대파해 6연승을 달렸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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