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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3월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세계야구클래식 8강 라운드 1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해 3전 전승으로 4강에 오른 뒤 태극기를 휘날리며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애너하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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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엔트리 22명는 9월 초 확정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2006하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 윤곽이 드러났다.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1차 국가대표 선수선발위원회를 열고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현진(19.한화 이글스) 등 1차 엔트리 31명을 뽑았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유현진을 비롯해 오승환, 배영수, 권오준(이상 삼성), 손민한(롯데), 김진우,윤석민(이상 KIA), 이혜천(두산), 장원삼,신철인(이상 현대), 우규민(LG), 정민혁(연세대) 등 12명이다.
포수는 홍성흔(두산), 조인성(LG), 강민호(롯데) 등 3명이고, 내야수는 이승엽과 이대호, 박기혁(이상 롯데), 장성호(KIA), 김동주, 손시헌(이상 두산), 박진만, 조동찬(이상 삼성), 정근우(SK) 등 9명, 외야수는 이병규(LG), 박재홍(SK), 이진영(SK), 이용규(KIA), 이택근(현대), 박한이(삼성), 추신수 등 7명이다.
구단별로는 삼성이 6명으로 가장 많고 두산, KIA, 롯데가 각 4명, 현대, SK, LG가 각 3명, 한화 1명, 해외파 2명, 아마추어 1명 등이다.
선발위원회는 이 달 중 도핑테스트를 거쳐 9월 초 최종 엔트리 22명을 확정지을 예정이며 아시안게임 엔트리 마감일은 10월1일이다.
한국대표팀 사령탑 김재박 현대 유니콘스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때문에 군 미필자 위주가 아니라 우승할 수 있는 전력으로 1차 엔트리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31명 중 군 미필자는 16명이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해외파 선수 중 유일하게 이승엽을 선발한 김재박 감독은 "아무래도 투수들이 12월에 던지기는 쉽지 않다"고 밝힌 뒤 "하일성 사무총장과 상의해 이승엽의 의사를 타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이승엽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김재박 감독은 최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중인 추신수의 선발 배경에 대해선 "요즘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실력이면 충분한 대표감"이라고 설명했다.
9월 초 확정되는 야구대표팀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11월 중순 모여 보름여 간 합숙훈련을 가진 뒤 카타르 도하로 떠나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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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 이동칠 기자 shoel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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