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14 18:24
수정 : 2006.08.14 18:24
추신수 7경기째 안타…김병현 불펜난조 승 날려
클리블랜드 팬들은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추추 열차(Choo~Choo Train)’라고 부른다. 그의 빠르고 강한 이미지를 나타낸 말이다. 추신수의 특급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14일(한국시각) 안방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시즌 3번째 5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2루에서 상대 우완선발 루크 허드슨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 한방으로 점수는 4-0으로 벌어졌고, 승부의 추는 클리블랜드쪽으로 기울었다.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7경기 연속안타, 12경기 연속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이적 뒤 14경기에서 48타수 18안타(0.375) 15타점으로 영양가 가득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경기당 1타점이 넘는 고공행진이다. 또 18안타 중 홈런 2개와 2루타 6개로 장타율이 0.625에 이른다.
클리블랜드는 트레비스 해프너의 만루홈런 등으로 1회에만 11점을 뽑아내며 13-0 대승을 거뒀다. 캔자스시티와의 4연전을 싹쓸이했고, 파죽의 6연승을 이어갔다. 해프너는 이날 만루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 만루홈런(6개)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은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다잡은 시즌 8승을 날려버렸다. 김병현은 이날 안방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하며 6-4로 앞선 6회말 타석 때 교체됐다. 콜로라도는 6회말 1점을 추가해 김병현에게 승리를 안기는듯 했지만, 불펜투수들이 7회 1점, 8회 3점을 내주면서 7-8로 역전패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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