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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6 18:35 수정 : 2006.08.16 18:59

최근 6연패 침체

‘날도 더운데, 경기까지 안풀리네.’

요즘 한화의 팀 분위기가 편치 않다. 특별한 원인없이 찾아온 타격 침체와 예상 밖의 승부로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까지 한화는 롯데와의 방문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6연승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고공비행을 했다. 하지만 그 뒤 삼성에 내리 두차례 연속 완봉패를 당하고는 좀처럼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질 않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고작 2승8패. 그나마 9일 기아전에서는 모처럼 8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둬 살아나는가 싶었는데, 다음날 7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활약에도 기아에 7-9로 패해 기가 꺾였다. 심지어 최하위팀인 엘지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선 데뷔 뒤 첫 선발 등판한 신재웅에게 1안타밖에 쳐내지 못한 뒤 다음날엔 류현진이 다 잡아놓은 승리를 9회말 끝내기 역전홈런으로 놓치는 바람에 최근 6연패까지 내몰리게 됐다.

여기에 팀 간판이자 맏형인 ‘회장님’ 송진우(사진)마저 개인 통산 200승을 눈앞에 두고 2차례나 실패를 거듭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이러다 보니 0.260대를 지키던 팀 타율도 어느 새 8개 구단중 6번째인 0.251로 밀려났다.

오성일 한화 홍보과장은 “우리팀 선수들이 새로운 선수들에게 잘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새로운 얼굴들로 무장한 엘지에 당한 지난 주말 3연패의 부진을 돌려 말했다. 갑작스레 찾아온 팀 타선의 부진이 일시적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마운드에선 27승을 합작한 류현진과 문동환 외에 베테랑 송진우까지 버티고 있고, 마무리에선 든든한 구대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화로선 마음을 놓을수가 없다. 기아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4위 수성싸움에 내몰리다간 ‘가을잔치’마저 놓칠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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