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16 18:37
수정 : 2006.08.16 18:37
7이닝 2실점…3경기 연속 호투에도 승수쌓기 실패
잘 던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승리의 여신’ 니케는 서재응을 외면했다.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펼치고도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16일(한국시각) 안방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서재응은 7이닝 동안 10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막았다. 서재응은 2-2 동점이던 8회초 교체돼 올 시즌 3승9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5.23에서 5.08로 내려갔다.
위기 관리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서재응은 7이닝 가운데 삼자범퇴는 2이닝 밖에 없었고, 두차례의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잘 버텼다. 투구 폼을 간결하게 바꿔 ‘파워 피처’로 변신한 이후 디트로이트 전 6⅔이닝 1실점, 시애틀 전 7이닝 1실점(비자책)에 이어 이날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이어갔다. 3경기 평균자책점은 1.31.
후반기 들어 잇따라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들과 맞대결을 벌인 게 불운이었다. 이날도 상대 투수는 2003년 사이영상에 빛나는 로이 할러데이. 할러데이는 템파베이 타선을 7이닝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승(3패)을 따냈다.
한편,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9회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팀은 1-4로 져, 연승 행진이 ‘6’에서 멈췄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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