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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8 14:47 수정 : 2006.08.18 15:28

17일 저녁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대 야쿠르트 스왈로스 경기에서 안타 2개 등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승엽이 경기 종료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06.8.17 (도쿄=연합뉴스)

이승엽 6경기째 무홈런…56홈런 신기록 경신 빨간불
우즈 강력한 홈런왕 경쟁자로 등장…이승엽과 5개 차이

“이승엽 배트가 더위 먹었나?”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승엽의 홈런포가 주춤하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10일 야쿠르트전에서 시즌 36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후 11일부터 열린 한신과의 원정 3연전과 15일부터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 3연전 등 최근 6경기 동안 하나의 홈런도 추가하지 못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8월 18일까지 이번 시즌 총 146경기중 109경기를 치러 37경기를 남겨뒀다. 이승엽이 앞으로 홈런을 칠 수 있는 경기가 37경기뿐이다.

이승엽은 18일까지 모두 108경기에 출장해 36홈런을 터뜨렸다. 평균 3경기당 1개의 홈런을 친 꼴이다. 이승엽이 앞으로 남은 37경기에 모두 출장해 3경기당 1개의 홈런을 보탠다면 12개의 홈런을 더 칠 수 있고, 이럴 경우 50홈런을 밑도는 48홈런에 머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승엽이 앞으로 소프트뱅크의 오사다하루 감독이 가지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최다홈런 기록인 55개를 경신하려면 앞으로 20개의 홈런을 더 때려내야 한다. 남은 37경기에서 결장없이 20홈런을 칠려면 1.8경기당 1개꼴로 홈런을 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승엽은 지난 6경기 동안 총 21타수 6안타 2할8푼5리의 성적을 기록했다. 3할2푼4리의 자신의 올해 통산 타율에 뒤지는 기록이다. 이대로 간다면 오사다하루 감독의 최다홈런 타이틀 경신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0홈런 이상 쳐낼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는다.

우즈 강력한 홈런왕 경쟁자로 등장

주니치 드래곤즈 타이론 우즈 선수가 4월 9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4회말, 2점 홈런을 때린 뒤 홈인하고 있다.2006.4.9. (나고야=연합뉴스)
이승엽이 이처럼 멈칫하는 사이, 주니치 드래곤즈의 타이론 우즈가 강력한 홈런왕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우즈는 현재 홈런 36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에 이어 31개의 홈런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벌어진 지난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선두 이승엽과의 홈런 개수를 5개차로 바짝 좁혔다.

앞으로 남은 경기수로 따지면 이승엽이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우즈는 지금까지 109경기를 치러 37경기를 남겨둔 이승엽에 비해 훨씬 적은 99경기를 치러 47경기를 남겨뒀다. 이승엽에 비해 10경기가 더 남아있다.

우즈는 지금까지 3.1경기당 한개꼴로 홈런을 쳤다. 이승엽이 3경기당 한개꼴로 홈런을 친 것에 비해 0.1게임이 많지만, 앞으로 15개의 홈런을 더 칠 수 있다는 예상을 할 수 있다. 31개에 15개를 더 보태 46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우즈는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승엽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도 변수다.

이승엽과 우즈는 국내에서도 홈런왕 경쟁을 펼친 바 있다.

1998년 두산 베어스에 소속해 있던 우즈는 이 해 42개의 홈런으로,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1999년에는 이승엽이 54개의 홈런으로 34개에 머문 우즈를 눌렀다. 2001년에도 이승엽이 39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2002년 한국에서 마지막 선수활동을 한 우즈는 25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이승엽은 이해에도 47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이충신 기자 cslee@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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